[우수 사회적기업 탐방 ➁] 일상 문화예술 활동 지원 ‘놀자'

전문가 중심이 아닌 일상 생활 속 시민들의 창작 활동 지원

2016.07.25 21:39 입력

<p><p> </p><div><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siantimes.kr/PEG/14694954112554.pn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 아시안타임즈와 관악 사회적기업 네트워크가 매달 진행하는 관악구 우수 사회적기업 탐방</div></td></tr></tbody></table><p>  </p></div><p><span style="font-size: 11pt;"><em>아시안타임즈와 관악 사회적기업 네트워크가 선정한 이달의 우수 사회적기업은 '놀자 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이하 '놀자')이다. ​</em></span></p><p><span style="font-size: 11pt;"><em></em></span></p><p><span style="font-size: 11pt;"><em>2012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놀자’는 2015년 6월 협동조합으로 전환 후 2016년 7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관내 협동조합 중 유일한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놀자’는 협동조합을 시작하면서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em></span></p><p><span style="font-size: 11pt;"><em> </em></span></p><p><span style="font-size: 11pt;"><em>사회적기업의 길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새롭게 결의를 다지고 있는 </em><span style="font-size: 11pt;"><em>'놀자'의 남일 대표를 만났다.</em></span></span></p><p>   </p><div><p><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613" align="absmiddle" src="http://www.asiantimes.kr/PEG/14694954310847.pn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 이달의 관악구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놀자 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의 남일 대표 </div></td></tr></tbody></table><p> </p><p> </p></div><div><p><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회사 이름인 ‘놀자’는 어떤 의미이고, '놀자'가 추구하는 목표와 이념은 무엇입니까?</strong></span></p></div><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정식 명칭은 '놀자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입니다. 문화예술 교육, 축제 등 예술 분야 사업을 하고 있어요.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특히, 전문가 중심의 예술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죠. 그리고, 시민이 스스로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곧 '문화 민주주의'를 꿈꾸는 '놀자의 목표이자 이념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br><span style="font-size: 11pt;"><strong>현재 관악구 유일의 사회적 협동조합인데,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사회적 협동조합은 아니고, 일반 협동조합입니다. 2012년 비영리단체로 설립했다가 2015년 6월에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는데요. 사실, 오래 전(대략 15년 전)부터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당시에 관악사회복지라는 풀뿌리 NGO 단체에서 실무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경제 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혁신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는 NGO 활동 또한 중요하지만, 저는 경제 활동 분야에 좀 더 역점을 두었고, 그렇게 하려면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당시에는 협동조합을 제도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없었어요. 처음 ‘놀자’를 설립한 2012년에는 협동조합법이 시행되기 전이라서 아직 협동조합을 설립하는게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한시적으로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나중에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같이 참여하신 분들도 출자금을 내고, 협동조합식으로 운영하는 데 동의했어요. 다시 말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것은 설립 때부터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흐름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맞춰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것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7월 초에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협동조합을 시작하면서 일차적인 목표로 삼았던 것이 달성되었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의 길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div><p><p> </p></div><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놀자’는 마을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유명한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아무래도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2013년에 도림천 수변무대에서 마을공동체 순회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야간 행사였는데 조명도 환하게 켜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오셨습니다. 수변무대 앞이 가득 찼으니까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런데, 갑자기 조명과 음향이 모두 꺼져버린 겁니다. 전기가 몽땅 나가 버린거죠. 행사장이 캄캄해졌어요. 그 때 무대에서는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스피커가 안 나오니 공연을 계속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그 땐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뿐 아니라, 수변무대 인근 보도교에 설치된 재난방송용 스피커에서 지지직~ 하는 잡음이 엄청나게 크게 들리는 거에요. 우리 스피커는 전기가 나가서 소리가 안나고, 재난방송 스피커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리니, 주민들이 웅성웅성하는 상황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어쩔수 없이 색소폰 연주자는 내려가고, 이어서 통기타 듀오의 순서였는데, 마이크 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생 목소리로 분위기를 잘 추스려 주었어요. 역시나 프로는 위기 상황에 강하다고 해야겠죠? 그 분들 덕분에 콘서트는 이어질수 있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다행히 20분쯤 후에 복구가 되었고, 무사히 콘서트를 마칠수 있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마을에서 진행하는 축제나 행사들은 최소한의 저예산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이런 사고들이 자주 생기죠.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니까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은 편입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br><strong>‘놀자’에서 활동하고, 후원하는 조합원들은 어떻게 구성됩니까?</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놀자'는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입니다. 직원조합원, 생산자조합원, 자원봉사자조합원, 후원자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현재 23인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직원은 사무국에 상근하는 활동가들이며, 주로 마을활동가, 문화기획자, 예술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산자조합원은 예술가나 문화기획자들로, 교육이나 축제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어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div><p><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www.asiantimes.kr/PEG/14694953967996.pn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 일상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놀자'의 직원들</div></td></tr></tbody></table><p> </p><p> </p></div><p><span style="font-size: 11pt;"><strong>관내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소셜벤처 사업가들이나 청년 사업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아직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같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기업, 착한기업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시민들의 인식 확대를 위한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해요. 사회적 생산자는 있는데 사회적 소비자는 없다는 말이 있죠.</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사회적 소비자가 생겨나고 이러한 시장이 형성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사회적기업을 하려는 분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10년 정도는 고생할 각오하시고 시작하셔야 해요. 아무래도 누군가는 만들어 나가야 할 길이니까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사회적기업은 이런 걸 감수하고 남이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시작해야 합니다. 사서 고생하는 것이 천직인 사람들이죠.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환영하겠습니다."</span></p><p>  </p><div><p><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ww.asiantimes.kr/PEG/14694502572282.jpg"></div></td></tr></tbody></table><p> </p><p> </p></div><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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