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문화를 담은 동화 ‘황소와 물소’의 작가, 윤아린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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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문화를 담은 동화 ‘황소와 물소’의 작가, 윤아린 작가와의 만남: 베트남에서 중요한 동물로 여겨지는 ‘물소’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풀어냈어요; 2024.06.01 15:00 입력

이서현 기자 hyunlee2124@gmail.com

베트남의 동화를 한국어로 풀어낸 도서가 나왔다. 현재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온 윤아린 작가의 ‘황소와 물소’이다. 2024년 프로젝트로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최진희 대표)와 KBS강태원복지재단 (유일호 이사장) 후원으로 다문화 그림책 작가에 도전을 한 윤아린 작가는 베트남에서 중요한 동물로 여겨지는 ‘물소’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풀어냈다. 베트남의 문화가 물씬 풍기는 동화인 ‘황소와 물소’를 쓴 윤아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o:p></o:p>Q. 출판을 결심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o:p></o:p>A. 제가 한국에 와서 생활하다 보니 베트남 쪽의 다문화 동화책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시안 허브에서도 베트남 쪽 도서는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동화책들을 읽어 보니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의 동화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베트남의 동화책은 대화가 많이 나와 있지 않은데, 한국의 동화책은 대화문과 함께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에서 착안해 베트남의 이야기를 대화문과 함께 한국의 동화책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출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src="http://www.asiantimes.kr/PEG/17173332990399.png" width="324"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윤아린 작가님의 모습. 사진 제공|(주)아시안허브 </div></td></tr></tbody></table>  </div> <o:p></o:p>Q.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책의 짧은 줄거리와 책에서 특히 주목했으면 하는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A. 베트남의 동화책의 경우, 동물 관련 동화책이 많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농사를 많이 하는 국가인 만큼, 물소가 중요한 동물로 여겨지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동물입니다. 베트남에서도 십이지신 문화가 존재하지만, 십이지 동물에 황소 대신 물소를 넣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와보니 물소와 관련된 동화책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농사할 때는 물소를 주로 사용합니다. 반면, 황소의 이미지는 게으르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물소와 황소는 모두 흰 털로 태어났는데요. 하지만 행동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물소는 착하고 성실하여, 농사일이 아무리 바빠도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소는 게으른 모습으로 묘사되며, 조금만 일해도 쉬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물소와 황소가 어떤 일을 계기로 털의 색깔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o:p></o:p>Q. 책을 쓰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원래 있던 책은 15문장 정도의 짧은 글인데, 이것을 그대로 옮겨내면 한국의 어린이들은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문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면 원래의 내용을 해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할 때도 어려움이 존재했습니다. 우선, 번역 투가 아닌 자연스러운 어투로 옮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들도 존재해, 내용을 변형하지 않고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어투로 바꾸는 점도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src="http://www.asiantimes.kr/PEG/17173995204089.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물소와 황소 그림 작업 모습. 사진 제공|(주)아시안허브 </div></td></tr></tbody></table>  </div> <o:p></o:p>Q. 앞으로의 작가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저는 현재 학교에서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처음 동화책을 쓰다 보니 이번 ‘황소와 물소’ 동화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또 이러한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다른 동화책을 출판하는 것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제 책이 한국의 어린이들이 베트남 언어와 친숙해질 수 있고, 베트남 언어도 공부할 좋은 기회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p></o:p>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src="http://www.asiantimes.kr/PEG/17173996404195.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물소와 황소 그림책. 사진 제공|(주)아시안허브</div></td></tr></tbody></table>  </div> <o:p></o:p> 윤아린 작가의 ‘물소와 황소’는 십이간지 속 한 동물이며, 현재 베트남에서 동요, 수수께끼, 동화 속에 종종 등장할 정도로 베트남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동물인 ‘물소’의 이야기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한국에 전달하고자 하였다. 인터뷰 내내 윤아린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과 문화 교류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div _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6562"></div>